여름철 건강한 다이어트 난, 파도 가르며 짜릿하게

      2021.08.06 04:00   수정 : 2021.08.06 04:00기사원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름 휴가는 옛말이 됐다.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 떠오르는 게 바로 '웰니스 휴가'다. 말 그대로 지친 심신을 돌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강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생기고 있다. 특히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고민하는 다이어터들을 위한'날씬해지는 휴가법'을 모아봤다.


■레저형, 새로운 수상스포츠 즐겨보기

평소 활발하게 활동하며,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휴가 기간 동안 새로운 서핑,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수상스포츠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수상스포츠는 즐기면서 몸을 쓸 수 있어 괴롭거나 힘든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칼로리 소모량도 큰 편이다. 연예인들도 수상스포츠를 통해 몸매관리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여진, 소유, 비, 엄정화 등 '몸짱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스키는 줄에 의존, 보트에 끌려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상체와 하체, 모든 코어근육을 고루 사용하게 돼 전신 근육 발달 및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된다. 1시간에 약 546칼로리 정도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크서핑은 납작한 판에서 인공파도를 타는 운동이다. 이 역시 시간당 300㎈ 정도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을 잡고 과격하게 움직이는 다른 수상스포츠에 비해 칼로리는 낮은 편이지만, 파도를 따라가며 중심을 잡아야 하는 만큼 전신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패들보드는 한동안 헐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끈 수상 레포츠다. 물 위에 띄운 보드 위에 출렁임을 그대로 견디며 이동하게 된다. 패들보드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중심을 잡기 위해 전신 근육을 써야 할 만큼 운동량이 크다. 또, 패들을 저어가며 움직일 때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돼 만족도가 높은 수상스포츠다. 365mc 강남역 람스 스페셜 센터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물 위에서 하는 운동들은 재미는 물론,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들을 사용해 몸의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잠깐 휴가를 떠나서도 수상스포츠를 통해 즐겁게 몸매관리를 할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휴식형, 리조트에서 날씬해지기

최근 국내 관광의 중심은 '웰니스'다. 이렇다보니 무조건 '부어라 마셔라'가 아닌 건강과 휴식에 중점을 둔 상품이 다수 나오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웰빙 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약 50%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같은 '치유여행'을 위해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렵다. 이에 최근에는 국내에도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앞세운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손 대표원장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쾌적한 공간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보고, 건강한 음식과 휴식을 부여하는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뿐 아니라 가족, 친구끼리 떠나는 캠핑, 계곡·바다여행 등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약간의 식단변화와 활동성을 높인 프로그램을 계획해볼 것을 조언한다. 그는 "먹방·음주 위주의 여행 대신 하이킹·사이클링 등 액티비티를 추가해 즐겨보라"며 "바캉스 이후 몸무게가 늘어나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닉형, 지방세포 없애기

좀더 적극적으로 '지방과의 전쟁'을 결심했다면 휴가 기간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체형교정술이다.

지방흡입은 반복치료 없이 1회 시술만으로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만, 수술인 만큼 어느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약 1주일 정도는 부기, 멍 등이 두드러질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휴가 시즌을 활용해 지방흡입을 받을 경우, 복귀 시 몰라보게 날씬해진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지방세포를 영구히 제거하는 만큼 수술 받은 당시의 체중만 잘 유지한다면 반영구적인 체형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무실 복귀 전까지 양질의 단백질 식단, 가벼운 산책을 병행할 경우 부종·멍 관리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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