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나사에 차세대 우주복 제작 지원 제안

      2021.08.11 14:27   수정 : 2021.08.11 14:27기사원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우주사업체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차세대 우주복을 제작하는데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나사의 우주복 개발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기면서 앞으로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가 넘게 소요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돕고 싶다고 트윗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인 크루드레곤 탑승 승무원의 우주복을 직접 개발해 제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나사의 우주복은 27개 업체에서 공급한 소재로 제작되는 것으로 이에대해 머스크는 “주방에 너무 요리사가 많다”고 비유했다.

CNBC는 현재 약 50개 업체가 나사의 신형 우주복 개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자체 우주복 제작에 돌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사에서 요구하는 우주복인 xEMU는 우주의 거친 환경에서 활동할 때 입는 것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은 45년전에 개발된 것을 개량해 사용하고 있다.

나사는 지난 2007년부터 우주복 개발 프로그램 3개를 진행하면서 4억2010만달러(약 4858억원)를 투자했다.


앞으로 ISS와 달 탐사를 위한 우주복 개발과 시험, 승인을 위한 평가 등에 6억2520만달러(약 7230억원)를 더 투자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예산이 총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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