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기회로” 글로벌 마케팅 뜬다
2021.08.19 02:45
수정 : 2021.08.19 03:3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올해 해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뉴스레터 발송과 온라인설명회가 두 차례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아시아와 구미주(歐美洲)권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제주 관련 상품 개발에 따른 지역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B2B(기업간 거래) 대상 제주관광 뉴스레터는 맞춤형 콘텐츠로 연 4회 제공하고 있다. 뉴스레터는 5월·7월·9월·11월 발송되며, 매번 7개 이상의 테마기사가 제공되고 있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뉴스레터 발송 후 2주 내에 현지 업계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전달된 뉴스레터는 70% 이상의 높은 발송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사는 1~2차 설명회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규 콘텐츠 소개와 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 “제주여행정보 무엇이든 다 물어보세요”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정보센터를 통해 관광객이 궁금해 하는 관광 정보를 전화 또는 채팅으로 상담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인 제주관광정보센터는 여행객들에 대한 안내는 물론 관광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12월 구축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영어·중국어·일어 외에도 네이버 파파고 다국어 채팅 시스템을 통해 동남아 특수어권과 스페인어·불어까지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제주관광정보센터 전체 상담 내용 중에는 관광지(22.9%), 교통(8.2%), 홍보물 요청(5.8%), 체험(3.4%), 축제·행사(3.0%), 음식·쇼핑(2.6%)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또 최근 3개월간 이뤄진 주요 상담 키워드는 해변·오름·숲길·휴양림이었으며, 캠핑·야경명소 등으로, 테마 관광지 추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객들의 취향이 웰니스·실외·안전·언택트(비대면)·개별관광, 도로유랑(차박), 힐링,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앞으로 센터에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오프라인, 전화 문의 대응 중심의 제주관광정보센터를 비대면 실시간 정보 대응 채널로 강화해 관광객 불편사항을 현재 여행 트렌드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