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사의 표명했지만 이준석 만류로 직 유지(상보)

      2021.09.05 15:38   수정 : 2021.09.05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준석 대표가 만류해 위원장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선관위 회의 및 공정선거서약식을 앞두고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원 선관위' 출범 10일 만이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위원장을 만나 이를 만류했고, 정 위원장은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서약식 인사말에서 "지난 2012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셨던 공관위원장이셨던, 우리 정부에서 존경받는 총리 역임하신 정홍원 선관위원장께선 지도부에 무한한 신임과 지지를 받고 계신다"면서 사퇴를 만류했다.

이 대표는 경선일정 보이콧 의사를 밝히고 이날 서약식에 불참한 홍준표, 유승민 의원 등을 향해서도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주자들 경우에 다소간 이견 있다하더라도 성숙한 방식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최소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약식 전 기자들을 만나서도 "당 대표로서 당내 혼란 속에 존경하는 정홍원 전 총리(위원장)님 고생했고, 더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내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약식 인사말에서 "후보님들이 많은 협조와 이해, 노력을 해주셔야 하고 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후보들을 향해 거듭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참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몇 분이 오늘 참석을 못했는데 우리 선관위가 사심없이 정한 룰엔 협력을 하고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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