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옛 도심에 미디어아트 ‘한라산’이 들어섰다

      2021.09.09 13:10   수정 : 2021.09.09 13:10기사원문

■ 산지천의 새로운 변신…비대면 경관 조성사업 추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9일 제주시 일도1동 탐라문화광장 옆 산지천에 조성한 미디어아트 ‘산지에 색을 입히다, 컬러풀 산지’를 공개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아트는 오는 26일까지 24일간 운영한다. 한라산과 오름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Healing Media Net Art)은 11월27일까지 3개월간 전시한다.

운영시간은 밤 8시부터 9시30분 사이다.

이번 비대면 경관 조성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다움을 반영한 15m 높이의 한라산과 그 주변을 둘러싼 오름을 형상화한 대형 아트워크(artwork)는 제주의 모진 바람과 비에도 견딜 수 있는 그물과 한지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한라산의 외출'이라는 주제를 통해 화산폭발과 용암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한라산의 탄생 과정을 담은 오프닝과 한라산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정경 이미지를 음악·영상·조명으로 표현했다.



탐라문화광장에서 용진교 구간과 산짓물공원, 북구수광장 일대에는 스트링 전구를 설치해 도민과 관광객이 밤에 산책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도 조성됐다.

인근 산지천갤러리에서 배포되는 이준천 여행스케치 작가(세계일주 여행자·일러스트레이터)의 산지천컬러링맵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지역을 밝히고 모두의 마음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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