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 판교 '알파리움타워' 엑시트 시동..몸값 1兆 육박

      2021.09.13 15:13   수정 : 2021.09.13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알파리움타워를 보유한 ARA코리아가 경기도 성남 판교의 랜드마크를 1조원에 매각 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성공 시 매수 5년 만에 시세차익만 약 5000억원이 기대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파리움타워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JLL(존스랑라살)코리아는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매각측은 3.3㎡당 3000만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3.3㎡당 32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알파리움타워의 연면적이 12만3699㎡인 만큼 예상 총 거래가가 1조원 이상인 셈이다.

ARA코리아는 2016년 최종 인수후보자로 낙점된 후 2017년 초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알파리움타워를 5279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거론 가격 6000억원에서 할인된 수준으로, 이번 매각시 투자 수익도 극대화 될 전망이다.

이 리츠의 최대주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로 지분율은 39.6%다. 이 외에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농협생명보험이 10.8%씩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ARA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는 지분 10.01%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리움타워는 더블역세권인 판교역 3~4번 출구 인근인 판교 C2-2, C2-3블록에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규모 오피스다.

삼성SDS, 엔씨(NC)소프트 등 안정적 임차인을 확보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2031년까지 계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율은 약 93%다.

에비슨영코리아에 따르면 올 1·4분기 판교·분당권역의 공실률은 3.5%로 집계됐다. 오피스 시장에서 자연 공실률로 보는 5%보다 낮고 여의도권역(12.6%), 도심권역(9.6%), 강남권역(6.8%)의 공실률보다 낮다.

6-1블록에 카카오, 6-2블록에 네이버가 입주하는 만큼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6-1블록의 수익증권은 평(3.3㎡)당 27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알파리움타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9억원,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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