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돈, 백종원과 가맹사업 나선다.. 연돈볼카츠 오픈
2021.09.15 05:20
수정 : 2021.09.15 05:19기사원문
제주도에 위치한 인기 돈가스 전문점 ‘연돈’이 가맹점 사업에 나섰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제주도 서해안로 317번지에 연돈볼카츠 사수점을 오픈한다.
연돈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수제몰카츠 사수점 9월 15일 오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가게 외관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가게에는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볼카츠 단품은 3000원, 5개 박스는 1500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눈에 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 상반기 연돈에서 돈가스를 만들면서 남은 고기 부위로 만드는 볼카츠를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돈가스보다 작은 크기인 볼카츠는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연돈볼카츠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로,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다. 가맹비(가입비+교육비)는 330만원, 기준 점포 면적(33㎡)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1년이다.
연돈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돈가스 전문점으로,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2019년 12월 제주 색당동으로 이전했다. 이 곳은 원래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로만 손님을 받으면서 식사하려는 사람들이 가게 앞에 몰리면서 밤샘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연돈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터넷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을 상대로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연돈 9월 X일, 점심 4만원에 삽니다’라는 식의 예약권 판매 요청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