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권 첫 공립 '서서울미술관' 내년 3월 착공
2021.09.27 11:15
수정 : 2021.09.27 11:15기사원문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342㎡ 규모로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조성된다. '공원 속 미술관'이자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미술관이다.
서울시는 '서서울미술관'을 서남권의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예술과 삶을 잇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뉴미디어와 융합예술을 통해 관람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개관에 앞서 서울시는 매년 예술가,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해 서서울미술관을 소개하고 미술관의 공공성을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서울미술관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와 워크숍으로 구성된 '언젠가, 누구에게나'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시는 올해의 사전프로그램 '경계에서의 신호'를 서울 남부순환로 남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작가 총 20명(팀)이 참여해 설치미술, 사진, 사운드, 영상,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근현대사와 서남권의 지역적 맥락을 이해하고 도시 공간과 미술관의 상호작용을 고찰해보는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예술가가 진행하고 고등학생 등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내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아시아 각 지역의 미술관, 기관, 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확장하고, 매년 국내·외 전문가 초청 전시·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두번째를 맞은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은 미래형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의 개관프로그램을 대비한 사업의 출발점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