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가을 분양대전... 1000가구 넘는 대단지 봇물

      2021.09.30 10:04   수정 : 2021.09.30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 가운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9일 기준 올해 10월 전국에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0개 단지, 3만5202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개 단지, 3042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가구 수 기준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8곳, 1만4927가구 △인천 3곳, 4193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충북 2곳, 3040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부산 1곳, 2276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경북 1곳, 1145가구 △서울 1곳, 1131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순이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올 10월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비중은 전체 물량의 58.68%로 2009년 10월(63.74%)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300가구 미만 아파트 비중은 2.57%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많은 입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주거 편의성이 높고, 부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 가치로 인한 가격 상승여력이 높다"라며 "올 가을 어느 때보다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라면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파주 운정 3지구 A-13블록)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철도 개통 호재가 예정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 '포항 아이파크' 1144가구를, GS건설도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BL에 '송도 자이 더 스타' 15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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