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젠더갈등 줄이겠다"

      2021.10.01 12:19   수정 : 2021.10.01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일 여성·인구정책 공약을 발표,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성별갈등을 줄이고 휴머니즘으로 화합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라는 주제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휴머니즘' 정책과 관련, "여성정책은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이 핵심"이라며 "차별도 역차별도 없는 진정한 양성평등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고,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론 △시대 변화에 맞게 할당제 점진적 폐지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강력 집행 △현행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 강화 △주취경감, 촉법소년 등 현실과 맞지않는 법제도 개정 등으로 제시했다.


'패밀리즘' 정책과 관련해선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이 출산과 육아, 보육을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기쁨과 보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2050 희망플랜'을 제시, △출산 정책 중앙정부 차원으로 통합 △각종 보조금, 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 지원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 △두 자녀부터 지원하던 것을 한 자녀부터 체계적으로 지원, 자녀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지원 등의 공약을 전했다.

아울러 돌봄과 교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약 15%밖에 되지 않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 지원과 초중학교의 방과 후 교실을 확대 실시하고, AI, 코딩 교육과 예체능 교육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선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신·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젠더 갈등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을 도입한 대법원 판결로 특히 남성들, 또 2030세대의 불만이 극에 달해있어 이런 문제도 우리가 다시한번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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