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ILO 사무총장 도전…亞·여성 첫 총장될까

      2021.10.01 20:11   수정 : 2021.10.01 2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다. 강 후보자가 당선되면 아시아 최초이자, 여성으로서도 최초의 ILO 사무총장이 된다.

정부는 강 전 장관이 IL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 했으며, 1일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ILO 사무국에 등록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10월 1일 현재 강 전 장관을 제외한 총 4인(남아공, 토고, 프랑스, 호주)이 입후보했다.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입후보 등록, 선거운동 및 공식 청문회,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는 가이 라이더 현 사무총장 임기가 만료된 직후인 2022년 10월 1일부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국제기구 중 유일한 노·사·정 3자기구인 ILO의 특성상, 사무총장 선출은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10월 1일 현재 강 전 장관을 제외한 총 4인(남아공, 토고, 프랑스, 호주)이 입후보한 상황
강 후보자는 우리 정부 및 유엔 내에서의 다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 회복·경제 위기 극복, 노.사.정 삼자주의를 통한 상생과 연대 정신의 확산 등 ILO의 핵심의제를 주도할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국제무대에서 개도국 지원 및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강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여성을 포함한 전 세계 취약 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 해소와 폭력·괴롭힘 근절, 코로나19 상황에서 상생과 포용적 회복 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은 올해 4월 ILO 핵심협약 비준(3개 추가)과 함께 6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문재인 대통령의 ILO 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 후보자의 ILO 사무총장 진출시 ‘노동 선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정부는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구성해 강 후보자의 IL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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