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로윈데이 복장도 '오징어게임'이 싹쓸이?.."배송에만 한달"
2021.10.05 06:53
수정 : 2021.10.05 0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람 사는 세상인데 미국이라고 우리와 다를까.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올해 핼로윈(할로윈)에서도 대세가 될 전망이다. 모든 성인(聖人)들을 기리는 만성절의 전날 저녁인 핼러윈(양력 10월31일)은 미국 등 서구에서 며칠 동안 특이하거나 기괴한 복장과 분장을 하고 집 안팎을 꾸미는 풍습이 있다.
5일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쇼핑몰에는 오징어게임 등장 캐릭터의 복장을 닮은 코스튬이 화제다.
제조사와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오징어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드라마와 의상의 인기에 비해 공급물량은 부족한 걸로 보인다.
붉은색 진행요원 코스튬을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한 지역으로 배송지를 설정해봤다. 4일(현지시간) 주문시 빠른 배송은 10월 13~18일 사이에 도착하는 걸로 예상된다.
'프론트맨'의 각진 가면의 경우, 한 제품은 같은 지역으로 빠른 배송을 하면 이달 19~22일 사이에, 일반 배송은 다음 달 3일 이후나 도착하는 걸로 나타난다. 제품에 따라 하루배송, 당일배송도 가능한 아마존인 걸 고려하면 배송기간이 상당히 긴 것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10월은 핼러윈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옷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마침 이 시기에 오징어게임이 흥행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화려한 세트나 파격적인 스토리 뿐 아니라 의상 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 주효했다. 오징어게임에는 큰 숫자가 쓰인 녹색 운동복 상하의, 얼굴 이목구비를 모두 가리는 붉은 색 점프수트, '프론트맨'의 검은 코트와 검은 가면 등이 등장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