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15일까지 10일간 대장정 돌입

      2021.10.06 18:50   수정 : 2021.10.06 22:07기사원문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개·폐막식은 물론 오픈토크, 스페셜토크, 핸드프린팅 등 야외행사와 함께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레드카펫도 부활했다.

이날 저녁 7시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맡았다.

올해 상영하는 영화는 전세계 70여개국 223편으로 작품당 2~3회 상영이 예정돼 있다.
영화의전당으로 한정됐던 지난해와 달리 CJ CGV, 롯데시네마, 소향시어터 같은 상영관에서도 초청작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각 상영관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체 좌석의 50%만 오픈한다.


개막작으로는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상영된다.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쥐게 된 탈옥수 203(최민식)과 남식(박해일)의 동행을 그린 로드무비로 임 감독이 지난해 제작을 마친 작품이다. 또 폐막작으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상영된다. 이밖에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을 비롯해 감독상 수상작인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배드 럭 뱅잉' 등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찾는 영화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봉준호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의 특별대담을 위해 부산을 찾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임권택 감독, 아시아필름어워즈 심사위원장인 이창동 감독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장준환 감독은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박찬욱 감독은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커뮤니티비프' 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스타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올해의 배우' 심사는 엄정화와 조진웅이 맡고, 이번에 신설된 액터스하우스에는 한예리, 진종서, 이제훈, 변요한 등이 함께한다. 또 넷플릭스 콘텐츠인 '마이 네임' '지옥' '승리호' 등의 출연진과 함께하는 오픈토크도 마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 부산 등의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지 않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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