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연어의 반전..."선홍빛 속살 내려 발색제 먹여"
2021.10.08 14:03
수정 : 2021.10.08 14:03기사원문
자연산 연어는 크릴새우 등에 포함된 아스타잔틴과 칸타크산틴으로 인해 속살이 붉은빛을 띤다. 하지만 양식 연어는 하얀색에 가깝다. 이에 양식업자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발색제인 합성 아스타잔틴을 사료에 섞어 자연산과 유사한 색을 띠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색상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는 오메가3 함량도 (EPA)0.46, (DHA)0.70으로 고등어와 임연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윤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미국 타임지가 연어를 '웰빙 푸드'로 선정한 후, 2015년부터 연어가 질병 치료와 장수의 지름길로 가는 슈퍼푸드로 소개하고 대대적로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어는 슈퍼푸드로 알려지며 수입량이 급증했다.
2016년 2만 7537t이던 연어 수입량은 5년 만에 54.7% 증가한 4만 2609t에 달했다. 국내 생산이 거의 없는 연어의 수입 급증으로 인해 국내 광어·우럭 양식 어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발색제에 대한 유해 논란이 있고, 과다섭취 시 복통유발과 피부변색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는 바, 해수부가 슈퍼푸드 홍보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발색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도 소비자에게 고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