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뛰어들기 늦었다면 이 종목 주목해야
2021.10.14 16:03
수정 : 2021.10.14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비트코인 랠리 기회를 놓쳤다면 이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금융, 미디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4개 업종에서 총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페이팔(PYPL), JP모건체이스(JPM), 모건스탠리(MS), 폭스 코퍼레이션(FOX), 아이하트미디어(IHRT), 월트 디즈니(DIS), 워너 뮤직(WMG), 엑셀론(EXC), NRG에너지(NRG), 비스트라에너지(VST), 디지털리얼티(DLR), 이퀴뉙스(EQIX) 등이다.
BoA는 이들 종목에 대해 "향후 12개월 안에 최소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는 "금융과 공급체인, 게임, 소셜미디어를 포함해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자산 거래, 제공 및 새로운 적용을 위해 새로운 세대의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가 170억달러를 상회한다.
BoA는 금융업에서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종목은 페이팔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최근 자사의 디지털 지갑을 새로운 형태의 슈퍼 앱으로 바꾸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JPM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초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펀드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종의 경우 폭스 코퍼레이션 등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원자력 관련 업체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채굴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만큼 채굴자들에게 저렴한 비용과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의 경우 24시간 채굴에 사용될 수 있다고 BoA는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조치로 가상자산 채굴자들이 북미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BoA는 "특히 디지털리얼티가 가장 큰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