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1조에 밀레니엄힐튼 품는다
2021.10.18 18:07
수정 : 2021.10.18 1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약 1조원에 밀레니엄힐튼호텔을 품는다. 매각 협상 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 기존 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에 밀레니엄힐튼서울 최대주주인 CDL호텔코리아가 밀레니엄힐튼호텔을 매각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DL호텔코리아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밀레니엄힐튼호텔을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은 지난 1983년 22층, 객실 700여 호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시작했다. 당초 대우그룹의 계열사 대우개발이 운영했다.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약 2600억원에 대우그룹에서 싱가포르 최대기업인 훙릉(Hong Leong)그룹의 부동산투자개발 전문자회사 CDL의 손에 2600억원에 넘어갔다. 2008년 부동산개발사인 강호AMC가 5800억원에 인수를 진행했지만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거래가 무산되기도 했다.
CDL은 밀레니엄힐튼호텔을 비롯한 세계 20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CDL은 호텔운영업체 밀레니엄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로 재개장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밀레니엄힐튼을 헐고 새로운 고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부지에는 오피스와 소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