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새 3배 성장'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경매 대표주자 자리매김
2021.10.19 17:50
수정 : 2021.10.19 17:50기사원문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경매장은 딜러들에게 차량을 공급하는 도매형태의 사업으로 시스템 구축, 대규모 주차 공간 확보 등 인프라 투자가 필요해 대기업 위주로 운영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014년 중고차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을 오픈하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660억원으로 사업 시작 첫 해인 2014년 1861억원 대비 3배로 늘었고, 롯데렌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9%로 높아졌다. 경매 낙찰률도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21년 평균 낙찰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7.2%를 기록중이다.
이 같은 성장은 △안정적인 중고차 물량 확보 △우수한 차량 품질 △투명한 성능이력 제공이 이끌었다. 무엇보다 고품질의 안정적인 물량이 경쟁력이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오토리스,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4~5년간 수익을 창출하고 반납된 중고차를 롯데오토옥션에서 매각한다. 대부분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해 온 중고차다.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중고차 경매사업의 핵심역량인 안정적인 차량 확보가 가능하다.
롯데오토옥션은 단일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최대 4대까지 동시 경매가 가능한 4레인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를 진행한다. 신뢰할 수 있는 차량 품질과 고도화된 시스템이 시너지를 내며 온라인 낙찰 비중도 도입 초기 28.9%에서 2020년 기준 73.3%로 급증했다.
출품 차량의 희망가는 30만대 이상 누적된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자동 산정된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적정 수준의 가격 제시는 낙찰률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의 신뢰와 만족도까지 높인다. 롯데렌탈 중고차사업부문 박세일 상무는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제공하는 데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