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대 '천리안위성 5호' 2029년에 쏜다

      2021.10.20 12:00   수정 : 2021.10.20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000억원대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은 우리나라 기상·우주기상을 담당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가 2029년 임무 종료되기 전 안정적인 승계와 기상위성 개발기술 향상을 위함이다.

2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아니라 천리안위성 5호 운영을 통해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 종료시점에 맞물려 천리안위성 5호가 대체되려면 7년간의 개발기간을 감안해 최소한 2023년부터는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위해 지난달 2일 예타대상 선정을 위해 과학기술혁신본부 성과평가국에 신청했다. 이달말경 본 예타 선정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총 5980억 규모로 △위성체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가 개발되면 향후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위성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감시와 예측을 통해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 산불 등의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5호의 성능은 이전 위성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해진다. 이와함께 현재 운영 위성에 비해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들어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해 정보제공이 가능하며,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보도 가능해진다.

또한,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 단축도 최대 1시간에서 8분까지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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