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내년 하반기에 물가 정상으로 회복 전망

      2021.10.25 08:00   수정 : 2021.10.25 08:00기사원문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지난달말 5.4%까지 오른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시기로 내년 하반기 중반 무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봄과 초여름에 보였던 고물가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떨어졌다”면서도 “올해 벌어진 일로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겠지만 내년 하반기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전염병 대유행과 그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꼽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상품 공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압박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옐런 장관은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기록적인 노동력 부족과 20%에 달하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원유 가격, 재정 완화 정책에 관여한 정부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옐런 장관은 "미국이 오랫동안 봐온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이는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서머스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honeybee@yna.co.kr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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