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농협 김치가공공장, 농협중앙회로 통합
2021.10.27 14:56
수정 : 2021.10.27 14:56기사원문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 부귀농협이 운영하는 김치가공 공장이 농협중앙회로 통합된다.
부귀농협은 27일 46명이 참석한 대의원총회에서 찬성 96%로 김치가공 공장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김치공장 통합은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과 ‘알몸배추’ 파동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지역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12개 김치가공 공장 가운데 10개를 통합하고 있다. 부귀농협의 통합 결정은 수안보농협, 웅천농협에 이어 3번째다.
부귀농협 김치공장은 1992년 설립돼 ‘마이산김치’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그동안 지역농협의 김치공장은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내실을 기하지 못한 경영으로 농협 계통매장에서 조차 경쟁사에 비해 점유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식품업계의 전망이다.
통합 이후에는 공장간 중복된 판매채널을 우선적으로 조정하고, 목표시장인 농협 계통매장과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특히 농협의 식품판매 자회사인 농협식품의 대리점을 활용한 판매와 OEM 생산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게 된다.
김영배 부귀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에서 통합법인의 경영안정과 책임경영을 위해 현금출자를 실시하고, 부귀농협은 김치공장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며 “통합이후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추, 배추 등의 김치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판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