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AI·IoT·화상통화 더 쉽고 편하게…스마트 혁신 지속"

      2021.10.27 17:53   수정 : 2021.10.27 18:14기사원문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온 세상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보안 플랫폼 혁신, 타이젠 기반의 스크린 경험 확장, 갤럭시 생태계 강화 방안 등을 전세계 개발자, 파트너사, 소비자에게 공개했다.

■'3대 플랫폼' 로드맵 발표

고 사장은 26일(미국 시간)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21(SDC21)'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전 세계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개발자들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빅스비, 스마트싱스, 삼성 녹스 등 3대 플랫폼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3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적용된 AI 플랫폼 빅스비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기기 자체에서 명령을 실행해 반응 속도가 최대 35% 빨라졌다. 또 스마트싱스는 허브 소프트웨어를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 제품에 탑재, 해당 제품에서 다른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이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빅스비 홈' 플랫폼도 선보였다. 빅스비 홈은 현재 연결돼 있는 제품들의 상태를 고려해 음성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같은 기기들이 동시에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업계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Matter)'를 적용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호환 기기들이 더 쉽게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1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탑재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와 관련해선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B2B로 타이젠 생태계 강화

TV 화상통화의 경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으로 인물을 포커스하거나 줌인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TV용 삼성 헬스에서는 TV를 웹캠,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면 스마트 트레이너가 사용자의 운동을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표준이 게임으로도 확대 적용돼 TV에서 더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기관들이 전자칠판, 쇼핑몰 키오스크, 공공장소의 스크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업용 타이젠'도 선보였다. 타이젠 TV 플랫폼 라이선스를 통해 타이젠 생태계를 확대한다. 라이선스를 이용하는 TV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의 타이젠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최신 사용자경험(UX)인 '원 UI 4'도 공개했다.
원 UI 4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며 보안 면에서도 사용자가 정보 이용권한을 조정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 등 폴더블폰으로 폼팩터가 확장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플렉스 모드,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삼성 폴더블폰 고유의 사용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의 독자적인 UX인 '원 UI 워치',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도 소개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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