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667명…'위드코로나' 우려 현실로?

[파이낸셜뉴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을 넘겼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수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전날 1589명 대비 하루 만에 무려 1078명이나 늘었다.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방역 기준이 완화되고, 대면 접촉이 확대되는 한편 최근 돌파감염까지 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니다.

■역대 4번째 확진자 발생, 하루 만에 1000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2640명·해외유입 사례 27명 등 총 2667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000명 이상 늘었다. 역대 기준으로도 이날 확진자 발생 수는 지난 9월 25일(3273명)·29일(2885명)·26일(2771명)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말효과는 화요일까지 이어지다 수요일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확진자 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 1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방역체계를 위드코로나로 전면 전환한 이후 방역 긴장감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방역당국도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수의 폭증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확진자 숫자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에 달렸다. 정부는 방역체계를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확진자 규모 중심에서 위중증률·치명률 관리로 변경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중환자 발생의 선행지표로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라면 일일 신규 확진자 5000명 수준이 한계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수도권 환자 발생은 2073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환자 집중도는 78.5%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이 997명, 경기가 895명, 인천이 181명이다.

이날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640명(해외유입 1민5150명)으로 37만명을 넘겼다. 현재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78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31명 늘었고, 사망자는 18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892명를 기록했다. 치명률은 0.78%이다.

■접종완료자는 꾸준히 증가, 접종완료율 75.5%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 약 13만명이 받았다. 1차 접종은 4만2176명, 접종완료는 8만7113명을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80.4%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4%다.

접종완료율은 75.7%를 기록했다. 성인 기준으로는 88.1%를 기록했다.

누적 접종자 수는 1차가 4122만7277명, 접종완료자는 3880만8119명을 기록했다.

[e-mail]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