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명품 속옷 ‘바바라’ 시그니처 라인 만들어 2030 공략"
2021.11.04 18:14
수정 : 2021.11.04 19:46기사원문
매장 1층은 'CAFE V'가 입점해 낮에는 에스프레소 바, 저녁에는 샴페인 바로 운영된다.
박나은 훼미모드 상품기획팀 실장(사진)은 "올해 바바라의 최대 목표는 2030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바바라는 백화점 위주로 입점했으나 이런 콘셉트의 매장을 확대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박 실장은 "해외 고급원단을 수입해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이 때문에 가격이 10만~30만원대로 높게 책정돼 있다"면서 "핵심 타깃이 경제력을 갖춘 3040 고객이었는데 최근 2030 고객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려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바바라는 브랜드의 첫 전속모델로 배우 김하늘을 발탁해 TV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젊은 세대에 접근성이 좋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박 실장은 "젊은 세대가 편안한 속옷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착용감이 우수한 원단을 활용한 제품으로 이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도 착용감이다. 그는 "속옷은 피부에 닿는 제2의 피부다. 소재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바라는 데일리 이지웨어 제품과 노와이어 브라렛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박 실장은 "내년 봄·여름시즌 신제품은 힐링과 여행을 콘셉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 제품은 야자수 패턴의 패드 삽입형 가운, 캐미솔 로브 가운 세트 등이다. 박 실장은 "명품 브랜드들이 가진 시그니처 제품 라인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기억될 만한 제품, 자녀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바바라의 시그니처 제품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