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페라라·차이밍량 미완 작품 VR영화로 만난다

      2021.11.10 14:53   수정 : 2021.11.10 14:53기사원문
디지털 노벰버 포스터© 뉴스1


Δ잊혀진 작품 : 버즈 오브 프레이 Δ미싱 픽처스: 차이밍량 Δ 회화의 탄생 ΔNotes on Blindness 스틸(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은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VR(가상현실) 콘텐츠 전시인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BIFAN은 이번 전시에서 미국의 독립영화 대부로 손꼽히는 아벨 페라라와 대만 뉴웨이브 영화를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의 VR영화 등 4편도 선볼일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BIFAN 초청작인 '버즈 오브 프레이', '차이밍량', '회화의 탄생'과 국내에 첫 공개하는 'Notes on Blindness' 등이다.



전시 작품 중 '버즈 오브 프레이'와 '차이밍량'은 화제의 VR영화 프로젝트인 '미싱 픽쳐스'시리즈 작품이다. '미싱 픽처스'는 감독들이 여러 이유로 제작하지 못한 미완의 작품을 VR의 형태로 구현해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이 두 작품은 세계적인 감독 아벨 페라라와 차이밍량이 등장하며, 거장들의 상상력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선사해 기존의 영화 코멘터리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싱 픽처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버즈 오브 프레이'는 프리 프로덕션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이다.

3D 볼류매트릭 캡처를 통해 촬영된 아벨 페라라 감독이 등장해 이 작품이 어떻게 무산됐는지 설명하는 대목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차이밍량'은 차이밍량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을 배경으로 한다. 차이밍량 감독은 그가 태어나 성장한 말레이시아의 60년대 한 극장에 앉아 그 시절에 본 영화를 추억하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운 어린 시절, 차이밍량의 예술 세계의 시작점이 된 이야기를 설명한다.

'회화의 탄생'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발견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쇼베 동굴을 탐험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하 세계를 탐험하며 벽에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최초의 인류, 선사 시대의 조상을 만날 수 있으며, '스타워즈'의 히로인인 데이지 리들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Notes on Blindness'는 다년간에 걸쳐 점차 시력을 잃어버린 작고한 신학자 존 헐의 육성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VR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BIFAN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VR 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있는 프랑스의 엄선된 작품을 보다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디지털 노벰버'는 프랑스해외문화진흥원의 주도로 전 세계 100개국에서 열리는 디지털문화축제로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프랑스해외문화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BIFAN·플랫폼엘이 주관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및 현장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BIFAN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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