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터 미디어까지 고른 성장… SK텔레콤 실적 날갯짓

      2021.11.10 17:53   수정 : 2021.11.10 17:53기사원문
SK텔레콤은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이 맡는 '통신' 뿐만아니라 신설회사인 SK스퀘어가 맡는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등 '신사업'(New ICT) 등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1.7% 증가했다.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 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7365억원을 기록한 것.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2·4분기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5G 누적고객 865만명

5G를 포함한 이동통신(MNO)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 늘어난 3조274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865만명으로 전분기(6월 말)보다 95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Digital Infra)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3·4분기 출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 'T우주'는 고객 요구에 맞춘 상품을 지속 추가해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 확대, 글로벌 스토어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여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융합보안 두자릿수 성장세

New ICT 사업은 커머스부문을 제외 모든 사업부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S&C(융합보안)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4분기 11만5000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는 등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한편, 지난 1일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유무선통신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과 반도체 ICT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액면가액 5대1 주식분할을 단행한 SK텔레콤은 29일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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