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지방 중소도시서 5만5000가구 청약
2021.11.17 14:58
수정 : 2021.11.17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청약 열풍이 지방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연말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만 5만50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지방 중소도시에서 총 5만508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4·4분기(10~12월) 같은 지역에 분양된 2만7006가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물량이다.
그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비 분양이 다소 적었던 지방 중소도시는 올해 총 12만846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작년 6만1326가구보다 6만7142가구나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작년보다 분양 물량이 1만7648가구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고, 이외에도 경북 1만6377가구, 강원 9892가구, 전북 3754가구 등이 작년에 비해 확대됐다.
최근 중소 중소도시에서의 청약시장 분위기도 좋다. 지난달 경남 진주에 분양된 '더샵 진주피에르테' 아파트는 4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8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군산에 분양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도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리며 58.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방광역시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중소도시 분양이 늘었고, 시장 분위기도 좋다" 며 "지방 중소도시라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하기 때문에 입지·상품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전북 군산에서 우미건설이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을 분양하고, 전남 무안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오룡'을 분양 중이다. 이달 경남 사천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