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시키신 분" 세븐일레븐 배달로봇 강남 누빈다

      2021.11.22 17:13   수정 : 2021.11.22 17:33기사원문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실외 로봇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서초동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 근거리 배달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처럼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뤄는 무인배달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눈, 비가 오는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25㎏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강남 같은 도심지에는 고층 건물이 많아 기존의 GPS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으로 붐비기 마련"이라며 "'뉴비'는 멀티 카메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기술을 융합해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의 무인 배달서비스인 만큼 시스템 및 운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3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서비스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키로 했다.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늘려 시시각각 발생하는 배달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운영 프로세스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DT(디지털 전환)혁신을 주도해왔다. 2017년 최초의 무인 편의점 모델 '시그니처'를 선보였고, 2018년에는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 등을 선도적으로 개발했다.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드론 배송서비스도 다음달 시범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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