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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08:06
수정 : 2021.11.25 08:06기사원문
모건스탠리, 비트코인에 3억달러 간접투자...투자 비중 확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통해 올 3·4분기 현재 비트코인(BTC)에 3억300만달러(약 3598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 인사이트펀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을 2021년 2분기 92만8051주에서 9월 30일 현재 152만5549주로 63% 이상 늘렸다고 보고했다. 또 성장포트폴리오를 통해 3분기 현재 364만 2118 GBT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 213만153 주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 포트폴리오는 146만3714 GBTC를 보유, 3개월 동안 59%나 늘린 것이다. 미디어는 모건스탠리가 3개의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한 금액이 3억3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든,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든 모건스탠리는 가상자산 공간에 더 깊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 가상자산 규제 정립...규제샌드박스 담은 MiCA 채택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가 가상자산 규제와 규제샌드박스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시장 규정(MiCA)'을 채택했다. 이에따라 이사회 및 유럽 의회는 해당 규제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착수한다. EU가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 정책의 틀을 정립하고 본격적인 산업화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MiCA는 스테이블코인 등 규제되지 않은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2022년부터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한다. 또 라이선스 시스템을 통해 EU내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회원국들을 향해 "MiCA는 가상자산이 빠르게 진화해 EU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건전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로서 우리의 정책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연내 MiCA 규정에 동의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