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할머니-외교차관 만남 "죄송스러울 뿐"
2021.11.30 14:26
수정 : 2021.11.30 14:26기사원문
최 차관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해 전시 관람 후 피해자 지원단체들과의 면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해결방안 관련 단체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 차관은 "우리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해나감에 있어 피해자 및 지원단체측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의 원칙에 따라 피해자 및 지원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남이 성사됐다. 이용수 할머니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이 최 차관과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용수 할머니 이하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한일 양국의 합의로 ICJ 회부를 추진하되 일본이 불응하면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유엔 고문방지협약(CAT)에 따른 해결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해 왔다.
이와 관련 최 차관은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우리가 외교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이 끊이질 않아 뒤척인다"며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