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블록체인 사업에 533억 투입
2021.12.03 15:13
수정 : 2021.12.03 20:18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에 블록체인 사업에 총 53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531억원보다 2억원 증가에 그쳤다.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다만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블록체인 예산은 전년에 이미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엔 증가한 예산을 유지한 것이란 설명이다. 블록체인 예산은 2020년 343억원에서 2021년에 531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의 블록체인 사업은 크게 △블록체인 활용기반조성 사업(317억원)과 △블록체인 기술경쟁력 확보 사업(216억원)으로 나뉜다. 2018년부터 추진된 블록체인 활용기반조성 사업은 다양한 시범·확산사업 등을 통해 블록체인 초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경쟁력 확보 사업은 블록체인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활성화 지원, 블록체인 실증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인프라 지원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선도적용 △블록체인 전문기업육성 △블록체인 기술·보안 경쟁력 강화 총 3개 내역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비용을 줄이고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고, 초기단계인 블록체인 시장을 서비스 기반으로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검증·기술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블록체인 제품·서비스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평가기준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지원혁신센터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뢰를 담보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적인 디지털화·비대면화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라며 "다방면으로 과제를 추진해 대한민국의 블록체인 활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