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복귀를 명 받았습니다"
2021.12.07 17:29
수정 : 2021.12.07 17:29기사원문
황중곤은 2011년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2012년 KPGA코리안투어에 각각 데뷔해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을 거두고 있다. JGTO투어에서는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과 2015년 카시오월드오픈, 2019년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서 우승했고 KPGA코리안투어서는 2014년 매일유업오픈, 2017년 제60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2월 입대 후 지난달 30일 전역한 황중곤은 "건강하게 군복무를 끝내 기쁘다. 군 생활 동안 골프 선수로서 활동했던 것이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컨디션이 좋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2022년이 기대된다"며 "두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욕심을 내보자면 복귀 해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상희는 2011년 KPGA코리안투어에 입성, 데뷔 첫해 NH농협오픈에서 19세6개월10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당시 역대 KPGA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2012년에는 제55회 KPGA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며 대상을 수상했고 그해 연말에는 일본투어 큐스쿨에 응시해 수석합격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국내 무대와 일본투어를 병행했고 2016년 SK텔레콤오픈,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등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2020년 3월 입대해 육군 7사단에서 포병과 관측병으로 근무한 뒤 지난 10월 군복무를 마쳤다.
이상희는 "보람찬 시간이었다. 18년 동안 골프에만 집중했기에 새로운 경험들이 쉽지 않았지만 이내 잘 적응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휴가도 많이 나오지 못해 복무하는 동안 골프채를 손에 잡지 못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애정과 절실함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역한 다음날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복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샷감은 어느 정도 돌아왔다고 느끼지만 쇼트게임은 아직 부족하다"며 "복귀 시즌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강해진 만큼 2017년 이후 5년만의 우승을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KPGA코리안투어 2승의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 지난해 부활을 알린 통산 2승(국내 1승, 아마추어 1승)의 이창우(28·스릭슨), 2020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정환(28·코쿤) 등은 군복무를 위해 투어를 떠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