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한유미-김자인-신수지-김성연이 ‘노는언니2’를 통해 스포츠올림픽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기능올림픽 선수인 문상의, 한지윤을 만나 기능올림픽의 세계를 알아볼 예정이다.
박세리, 한유미, 김자인, 신수지, 김성연이 낯선 사무실에 도착해 디자이너 도전 준비에 나선 가운데 디자이너 문상의가 심사위원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의상디자인쪽 올림픽 출신 선수”라는 소개와 함께 2017년 국제기능올림픽 의상디자인 4위라는 문상의의 경력이 전해졌다. 더불어 2019년 제과 종목 금메달리스트 한지윤은 직접 만든 초콜릿 눈사람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마카롱을 선물하며, 언니들은 처음 들어보는 기능올림픽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국제기능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규모로 개최되는 청소년 근로자들의 직업 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목공, 헤어디자이너, 배관, 용접, 귀금속공예, 자동차페인팅부터 최근 생겨난 드론제어 종목까지, 56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 특히 메달을 따면 1년차 950만원, 10년차 1200만원의 연금이 나온다는 말에 전 배구선수 한유미가 “난 연금이 없거든”이라고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또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기였던 1970년~1980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기능올림픽 선수단을 환영하는 카퍼레이드가 열렸을 만큼, 스포츠올림픽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는 사실이 전해져 언니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1967년 첫 출전 이후 종합우승 19회, 준우승 5회를 차지하는 등 '최단기간 최다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에, 박세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재주가 너무 많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더욱이 국제기능올림픽 참가를 위해서는 전국 각 지방마다 열리는 대회에서 선정된 TOP3들이 전국대회를 거치고, 거기서 승리한 4명이 올림픽 선발전을 펼쳐, 최종 1등만이 출전권을 획득한다는 것. 이후 기능올림픽 출전 전까지 선수촌에 입소해 운동과 훈련에 들어가며, 메달을 따면 군면제 기회가 주어진다는 등 스포츠올림픽과 닮은 점들을 전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그런가하면 문상의와 한지윤은 2022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데, 스포츠올림픽과 달리 TV중계가 이뤄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기능올림픽이 있다는 걸, 꼭 한 번 얘기하고 싶었다”는 두 사람에게 언니들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고, 박세리는 “우리 운동선수들 외에도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운동선수들과 똑같은 거 같다”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따뜻한 관심을 약속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을 현재의 경제 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기능올림픽’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