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온실가스 저감사업 지원 '결실'
2021.12.14 17:36
수정 : 2021.12.14 17:36기사원문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은 '생태산업개발을 통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산단 온실가스 저감사업)이 지난 2017년 첫 시행된 이후 올해까지 319개사가 98건의 과제 수행으로 연간 온실가스 1만4432tCO2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tCO2란 1t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이다. 해당 기간 저감사업으로 투입된 비용은 5년간 106억5100만원이다. 산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설비와 서비스의 친환경 인프라 시설 투자에 지원됐다.
산단공은 개별 기업의 단순 노후 설치 교체를 지양하며 2019년부터는 3개사 이상의 다수기업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설비의 고효율화·친환경화 설치 교체에 묶음형으로 지원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선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보다 묶음형 지원이 효율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한국판 뉴딜과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 세부사업의 하나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과 연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대구염색산업단지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실현됐다. 케이와이가 주관이 된 대구염색산단에서는 4억2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연간 366tCO2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올렸다.
대구산단 관계자는 "제조업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공기압축기를 인근 3개 사업장에서 공동 활용하고 고효율 설비로 교체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정속으로 운전되고 있는 공기압축기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다단속제어 방식의 공기압축기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비제도권 기업들의 친환경 설비 지원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경제적·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친환경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기준강화 경향에 대응을 위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산업단지는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 구조 및 에너지 다소비 지역으로 산업부분 에너지 사용량의 83.5%, 온실가스 배출량의 76.6%를 차지해 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