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제주도 추가 지진 우려 속 원전 안전관리 업체 부각
2021.12.15 10:25
수정 : 2021.12.15 10:25기사원문
15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3.96%) 오른 6350원에 거래 중이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7㎞다.
이날 지진은 오후 5시19분14초 발생해 마라도에서 발생한지 4초 후에 최초로 관측됐다. 자동으로 감지되는 지진조기경보는 최초 관측 후 12초 만에 작동했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5, 전남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여진은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총 9회 발생했으며, 평균 1.6~1.7 규모다.
기상청은 규모 4.9 지진의 경우 여진이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으며, 그동안 발생 사례를 보면 수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오르비텍 등 원전 설비 관련 종목 주가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였다. 오르비텍은 10년 넘게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관리, 방사선폐기물 규제해제, 방사선 계측, 원자력발전소 가동전·중 검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수행경험, 기술적 노하우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Q등급 업체로 지정된 9개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사선 관리 전문기업이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과 관련해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한수원 등 원자력사업자의 안전점검 수행 여부와 결과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