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사모펀드 대표 행방불명..공산당에 찍힌 마윈처럼 또?
2021.12.17 07:46
수정 : 2021.12.17 14:57기사원문
다양한 부정 혐의로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된 중국 사모펀드 총재가 보름이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차이신에 따르면 왕차오용(Wang Chaoyong) 차이나에쿼티 총재가 11월30일 베이징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왕차오용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체포 전날 베이징에 있는 사무실에서였다고 한다.
그는 올해 초부터 부정이익 취득, 계약위반, 투자금 불법 유용 등의 부정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었다.
현재 차이나에쿼티는 일반 회선을 통한 전화는 받지 않고 있어 관련 문의가 불가능한 상태다.
왕차오용은 차이나에쿼티 설립 이전 JP모건, 모건 스탠리에서 근무하며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편 왕차오용 이전에도 중국 정부의 타겟이 된 유명인들이 한동안 모습을 감추고는 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금융정책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 발언 이후 3개월간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후 마윈은 화상연설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자리에서 "국가의 비전에 봉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올해 11월에는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공산당 고위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사라져 세계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