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들과 '오징어게임'한다.. 김영희 "설 직전 '재스파' 공개"

      2021.12.18 11:22   수정 : 2021.12.18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른바 '오징어게임'을 하는 영상이 내년 설 전에 공개될 것이라고 선거대책위원회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이 17일 예고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재스파'(이재명+스트리트 파이터)로 인기 프로그램인 스우파(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차용했다.

이 후보가 청년들과 함께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을 하면서 '꼰대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구상이다.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을 맡았던 MBC 전 부사장 출신 김영희 홍보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설날의 놀이도 좀 가미를 하고, 오징어게임과 설날 놀이를 해서 더 흥겨운 잔치를 마련해볼까 한다"면서 설 직전 재스파 유튜브 영상 시리즈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양쪽 진영에서 청년들과 소통을 하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계시는데, '꼰대적 마인드가 아니냐'고 생각해서 들여다봤더니 실제로 대화하고 얘기해서 정책을 좀 발표하는 것 외에는 나가지를 못하더라"며 "그러던 중에 당 청년 영입 인재가 '후보님하고 구슬치기, 딱지치기를 하면 안 되냐'라고 제안했고 제가 즉각 오케이를 했고 후보님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재스파' 명칭에 대해 "지금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가 젊은 층에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거기서 착안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홍보본부는 크리스마스 전에 '재스파'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강화된 점 등을 고려해 설 직전에 공개키로 했다.

김 본부장은 "사실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하려 했는데 시기가 안 좋아져서 아예 설 직전으로 옮겼다"면서 "설 게임도 가미하고, 게임도 안배를 해서 양쪽에 유리한 게임들을 배치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내부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여기저기서 확인을 하고 여러가지 의견이 너무 많이 나온다"면서 "사실은 제가 콘텐츠 제작만 35년을 한 PD란 걸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있다.
콘텐츠 내용 구성에 대해서는 거의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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