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라쟁이' 中…갤Z플립3 닮은 화웨이폰 나온다

      2021.12.18 18:14   수정 : 2021.12.19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IT 기업 화웨이의 갤럭시Z플립3와 유사한 폴더블폰 이미지가 공개됐다. 기존의 예측처럼 2021년이 끝나기 전에 갤럭시Z플립3 닮은꼴을 공개하면서 공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본지 12월 3일자 18면 참조>
18일 더버지 등 IT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달 말 새로운 폴더블폰 'P50 포켓'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패션 매거진 '하퍼브 바자 차이나'는 P50 포켓을 화보를 출시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갤럭시Z폴드3를 닮은 '메이트X'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지만, 최대 3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로 흥행을 일구지 못했다.

P50포켓은 메이트X2와는 다르게 클램쉘 디자인으로서 갤럭시Z플립3처럼 상하로 접히는 폴더블폰이다. 기존 바(bar) 형태의 제품인 화웨이 P50가 비슷한 외부 카메라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Z플립3와 다르게 외부 커버는 '링(ring)' 형태의 구조가 눈에 띈다. 상단부 링에는 메인·울트라·텔레포토로 이뤄진 3개의 카메라와와 LED 1개가, 하단부 링에는 디스플레이 역할의 조그마한 AOD 스크린이 배치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3에 비해 훨씬 작아 보인다.

GMS아레나는 "화웨이의 P50 포켓은 패셔니스타들을 위한 디바이스며, 삼성의 갤럭시Z플립3가 독식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에 대한 도전이다"며 "외부 디자인과 이에 포함된 의미 등을 잠재적 구매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웨이 P50 포켓은 스냅드래곤888을 탑재, 5G는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P50 포켓을 중국에서만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Z플립3의 기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는 여전히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구글 기반 운영체재(OS)를 탑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글로벌 출시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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