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올 최고의 병영정책 1위는 ‘급식개선’ 크리스마스 선물 1위엔 ‘휴가’
2021.12.22 11:24
수정 : 2021.12.22 11:24기사원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장병 1194명이 참가한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을 통해 장병들이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병영정책’ 1위는 ‘급식개선(183명·15.3%)’ ‘크리스마스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단연 ‘휴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급식개선’을 1위로 꼽은 장병들은 "급식개선 이후 병영식당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 중" "밥맛이 좋아지니 군 생활할 맛도 난다" "부식이 다양해졌고, 심지어 ‘샤인머스켓’이 나올 때도 있다" "급식 질이 높아진 것은 물론, 병영식당 환경도 깨끗해졌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육군3사단의 한 장병은 "군대 밥이 맛없다는 소문을 듣고 입대할 때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고 집밥보다 맛있다 생각할 때가 더 많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육군32사단 소속 한 장병도 “처음엔 보여주기식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점차 전체적인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급식개선을 1위로 꼽은 이유로 ‘브런치데이’ 운영을 언급하는 장병도 많았다. 일부 부대가 급식혁신 차원에서 시행 중인 ‘브런치 데이’는 주말 등을 활용해 병사들의 선호에 따라 반가공형 식품(완제품)을 아침과 점심 사이에 제공하는 제도다. 육군1포병여단의 한 장병은 “병사들에겐 평소보다 조금 늦은 기상과 맛있는 브런치를 제공하고 조리병들의 휴식 여건까지 보장한다”며 “병사들 눈높이에서 기획한 것이 느껴지는 제도”라고 호평을 남겼다.
장병들이 만족해 한 병영정책 2위는 '자기개발 지원'(182명·15.2%)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170명·13.7%) △휴대전화 사용(140명·11.7%) △봉급 인상(129명·10.8%) △두발규정 완화 소식(91명·7.6%) △병영문화 개선(77명·6.4%)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크리스마스날 받고 싶은 선물은?’이란 질문에는 ‘휴가’(199명·16.6%)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장병들은 "군대에서 포상 휴가를 이길 수 있는 선물은 없다" "크리스마스날 만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면 좋겠다" "나가서 여자친구를 꼭 만나고 싶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장병들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2위는 '무선 이어폰'(83명·6.9%), 3위는 '스마트폰'(76명·6.3%)이었고, △전역(55명·4.6%) △여자친구(50명·4.1%) △현금(46명·3.8%) △컴퓨터(38명·3.1%) △태블릿PC(33명·2.8%) △동계 운동복(32명·2.6%) △운동화(28명·2.3%)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우리 군과 국민의 다양한 관심사 가운데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공감형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조사는 매월 장병 대상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방일보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는 매월 주관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콘텐츠다.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공식 SNS 카드뉴스, 유튜브 국방NEWS ‘군금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