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시안, 코로나19 확산 억제 위해 봉쇄 돌입
2021.12.23 03:20
수정 : 2021.12.23 03:20기사원문
인구 1300만명이 넘는 중국 시안시가 봉쇄에 돌입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143명을 기록하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봉쇄를 결정했다.
22일 BBC에 따르면 시안시에서 이날 대규모 봉쇄 규제가 발표됐다.
진시황으로 유명한 중국 진나라 수도였던 시안에서는 봉쇄 조처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있고, 이와 관련한 허가를 받지 않은 이들은 도시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봉쇄는 22일 자정부터 시작됐지만 언제까지 지속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안이 자리한 산시성에서는 대규모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백만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시안의 장거리 버스 정류장들은 이미 폐쇄됐고, 검문소들이 도시 외곽 곳곳에 설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안 공항 항공편들도 줄줄이 운항이 취소됐다.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업체들이 임시로 문을 닫았고, 공무원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 당국은 지난주말 술집, 체육관, 영화관 등 실내 시설 영업도 예방차원에서 폐쇄했다.
BBC는 당국이 델타변이에 관해서만 언급할 뿐 오미크론에 대한 말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19제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 곧바로 그 지역을 봉쇄하곤 한다.
대규모 검사와 봉쇄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감염을 막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엄격한 방역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내년 동계올림픽 최대 과제가 코로나19라는 점을 시인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처음 보고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11만3000명이 감염돼 4849명이 목숨을 잃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