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북한에 백신 128만여 회분 추가 배정

      2021.12.24 09:38   수정 : 2021.12.24 09: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북한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128만8800회 분을 추가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신종 코로나 백신 마켓 안내판’은 북한에 할당된 신종 코로나 백신은 모두 811만5600회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된 코백스의 ‘12차 코로나 백신 분배 상황’ 당시 682만6800회분에서 128만8800회분이 증가한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회 접종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북한에 배정된 백신은 전체 주민의 16%에 해당하는 405만78백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유니세프의 ‘신종 코로나 백신 마켓 안내판’에 따르면 아직까지 북한에 실제 제공된 백신은 없다.


앞서 지난 3월 코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북한에 배정한 데 이어 중국산 백신 시노백 297만회분과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73만4000회 분을 추가 배정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들에 재배정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다른 백신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아 반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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