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세계적 스마트도시로" 닻올린 컨트롤타워
2022.01.04 18:28
수정 : 2022.01.04 18:28기사원문
부산시는 4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위원장으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도시계획 등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혁신 부산특별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디지털 혁신 비전 및 전략 수립 △디지털 혁신 주요정책 및 기술자문 △미래성장 동력산업 발굴 및 육성 △중앙정부 및 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날 첫 회의에서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 2030'을 발표하고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로 본격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 2030은 시 관련부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오랜 기간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 수립됐다. 혁신전략에는 2030년까지 △세계 스마트도시 20위 도약 △디지털 창의인재 2만명 양성 △디지털 신산업 매출액 연 20조원 달성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목표로 시는 디지털경제 혁신이 주도하는 그린 스마트도시 부산 비전 실현에 본격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AI, 빅데이터, 5G 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경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현재 20%에서 4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대학원 설립, 재직자 신기술 현장훈련 지원 등으로 디지털경제를 선도할 혁신적이고 창의성이 풍부한 인재를 매년 2000명 양성하며, 디지털 창업벤처 펀드를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창업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디지털 신기술 창업에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스마트제조 로봇 활용 자동화 비중도 현재 10%에서 80%까지 높이고, 영세한 서비스산업의 디지털 접목 지원 등 디지털 신산업 생태계 확충으로 관련 산업 매출액을 현재 11조8000억원에서 2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경제 성장과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디지털경제 혁신거점을 동부산, 원도심, 서부산권 특성에 맞게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기술기반 창업벤처기업 비율도 현재 13%에서 23%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경제 혁신 설계 준비를 통해 하루빨리 그린 스마트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특별위원회 출범과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 2030을 통해 디지털경제 혁신을 이뤄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부산의 경제 체질을 새롭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