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비만에 건강보험 적용, 탈모치료는 미용에 불과"

      2022.01.11 17:17   수정 : 2022.01.11 1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비만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을 차등적용하겠다는 공약을 11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초고도비만이거나 고도비만이면서 동반질환을 앓고 있을 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에 대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10년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조 후보는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게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질병이 아닌 미용에 불과한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국민건강을 고려해 만성질환이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며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안할 때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이미 건강보험연구원, 학회 등 전문가들의 연구자료가 매우 많다"며 "의사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비만환자를 1~5단계로 구분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식품의 경우도 비만치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건강식품의 의료적 효능 입증을 위해 3년 이후 환자의 건강검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효과를 검증하고, 만약 효과가 없는 경우 건강보험을 미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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