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 피난처 '인플레 방어주' 찾아라
2022.01.12 18:00
수정 : 2022.01.12 18:00기사원문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과거 인플레이션 상승 시기에 수익을 낸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40년만에 최대폭 상승이며 지난해 11월 CPI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CPI는 전년 대비 6.8% 급등해 1982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연내 4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으로 리츠, 유틸리티,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이 꼽혔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부동산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리츠와 에너지 관련주 역시 수익률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인플레이션 헤지, 낮은 차입 부담 등으로 올해 미국 리츠는 투자 유망한 자산군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는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가격결정력이 높기 때문에 수익마진 타격 위험이 덜하다.
이들 5개 업종별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가장 많은 대형주를 추린 결과 리츠 중에서는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이쿼티(ARE) △선커뮤니티(SUI) △인비테이션홈즈(INVH)이, 에너지 업종에서는 △셰니어에너지(LNG) △마라톤페트롤리엄(MPC) △코노코필립스(COP)가 추천됐다.
유틸리티 영역에서는 △AES(AES) △센터포인트에너지(CNP) △니소스(NI), 필수 소비재는 △스펙트럼브랜드(SPB) △몬델레즈인터내셔널(MDLZ)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 헬스케어는 △아반토(AVTR) △인컴파스헬스(EHC) △소테라헬스(SHC)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들 15개 종목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했을 때 평균 업사이드는 20% 수준이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에 달한다. 같은 기간 러셀1000지수(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3%), 다우지수(16%) 상승률을 뛰어넘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