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REDD+타당성조사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2022.01.13 14:35
수정 : 2022.01.13 14:35기사원문
이 사업은 민간대상 최초의 레드플러스 지원 사업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국별 대상지에 대한 산림현황, 사업 적합여부 등 사전조사를 펼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내년부터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차원에서 레드플러스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단계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그간에는 레드플러스를 통해 감축한 실적을 국제적으로 이전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레드플러스(REDD+)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을 양 국가의 이중사용 방지(상응조정) 원칙 아래 국제적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 가능한 국제 합의를 이뤘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레드플러스 사업의 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주도의 사업추진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기업이 국가 지원 사업을 통해 할당된 의무감축의 이행과 자발적 탄소중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 이번 공모사업에 민간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을 통해 실시되는 이번 사업에서는 모두 4개의 기업에 각각 5000만 원(국비 70%·자부담 30%)을 지원한다. 임업진흥원은 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1일 여의도 진흥원 본원에서 기업대상 설명회를 연다.
레드플러스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설명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임업진흥원 해외사업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이미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19개 기업들이 2030년까지 열대·아열대림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를 목적으로 조직된 리프연합(LEAF Coalition)에 가입해 레드플러스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은 “기업의 ESG경영과 자발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민간분야 레드플러스 사업을 선도하게 될 기업들과 효과적인 협업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