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 화산 폭발… 쓰나미 경보

      2022.01.15 20:41   수정 : 2022.01.15 20:41기사원문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해 강한 파도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P통신은 대형 폭발과 함께 증기와 화산재, 가스가 버섯 구름을 형성하면서 태평양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고 보도했다.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즉시 보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통가 기상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며 통가 현지 언론들은 투포우6세 국왕이 해안에 위치한 왕궁에서 군과 경찰의 도움으로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폭발한 해저화산은 수도 투쿠알로파에서 북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통가 인근 바다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해저 화산이 폭발해 작은 섬이 만들어졌으며 태평양 섬 지역 상공 비행이 수일동안 중단됐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에 따르면 파도 높이가 80cm까지 상승했다. 인근 피지와 사모아는 강한 파도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해안 지역을 피할 것을 당부했으며 2300km 떨어진 뉴질랜드는 군당국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원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당국은 일본 해안에도 파도가 밀려올 것이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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