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하위'…중앙부처 중 '유일'
2022.01.18 12:04
수정 : 2022.01.18 12: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반부패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중앙부처는 외교부 뿐이다.
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 법무부 등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각 기관의 반부패 활동 실적을 부패 위험 제거 노력, 부패방지 제도 운영, 반부패 정책 성과 등 7개 항목으로 평가해 1∼2등급 우수·3등급 보통·4∼5등급 미흡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고용부·국조실·법무부·경찰청·관세청·질병관리청·해양경찰청이 1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여성가족부·인사혁신처·중소벤처기업부·해양수산부·통계청은 2등급에 올랐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외교부가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기도·인천광역시·전라북도·제주특별자치도가 1등급, 광주광역시·충청북도가 2등급을 기록했다. 취하위 등급은 없었다.
국공립대와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울산과학기술원·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은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전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 병원은 5등급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84.7점이다. 시도교육청의 점수가 88.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직유관단체(87.0점), 광역지자체(86.6점), 중앙행정기관(85.6점) 등 순이다.
한편 권익위는 올해부터 반부패 시책평가를 기관 종합청렴도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