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위조지폐 '또 역대최소'

      2022.01.19 12:00   수정 : 2022.01.19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면 지폐사용이 감소하면서 위조지폐가 다시 역대 최저로 줄어들었다. 위조지폐는 만원권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중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76장으로 전년(272장) 대비 96장(-35.3%)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 2018년 이후 4년째 줄어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전년에 이어 위폐 식별요령 관련 다양한 동영상 매체를 활용한 광고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고, UCC 공모전, 위폐확인 앱 배포 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만원권과 5000원권 중심으로 줄었다.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199만3000원으로 만원권 비중이 전년 37.8%에서 19.6%로 크게 감소하며 만원권 위조지폐 금액도 전년 304만5000원에서 지난해 105만2000원으로 34.5%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 97장, 만원권 39장, 5만원권 22장, 1000원권 18장 순으로 발견됐다. 대면 상거래가 위축되면서 1000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에서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5000원권은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91장)가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37장, 금융기관 131장, 개인 8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31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01장으로 상당 부분(77.1%)을 차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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