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자토론 먼저, 李후보 비겁하게 4자토론 뒤에 숨지말라"
2022.01.27 15:59
수정 : 2022.01.27 16:36기사원문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뭐가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 당당하게 양자토론에 응하시고 4자토론은 언제든지 하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상무 협상단 특보는 "4자토론은 법적으로 3번 정해져 있고 4자토론 하고 나면 사실상 양자토론하지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양자토론 안 하면 못한다.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이 먼저 양자 토론을 말했고, 국민의힘이 응해 여기까지 온 것인데 민주당은 애초에 양자토론할 생각이 없었다"고 민주당과 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양자토론 성사 배경으로 국민의 알 권리 보호를 내걸고 있다.
황 특보는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 있는 1, 2당 사이의 진검승부"라고 말했다.
성 단장도 "지금 국민들은 양자토론을 더 보고 싶어하신다"며 "국민이 많이 보는 설 전에 하는 게 맞겠다 해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이 후보측에 양자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성 단장은 이어 "4자토론 방식상 한 후보당 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적 배정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닝멘트, 클로징멘트 등을 빼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 얼마나 물을 수 있겠나. 4자토론 뒤에 숨지 마시고 두 당이 협의했던 대로 응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방송 3사가 요청한 4자토론 날짜인 오는 31일과 2월 3일 중 31일에는 원래대로 양자 토론을 진행하고 다음달 3일 4자토론에 응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31일 양자 토론을 하고 협의하겠다"라며 여지를 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