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판매 급증…올해도 신차 줄줄이 출격

      2022.02.01 10:00   수정 : 2022.02.01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입차 시장에도 친환경차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차 출시가 더 가속화되면서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팔린 수입 전기차는 2만4168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59.2% 급증한 기록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지난해 1만7828대의 전기차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모델3에 이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판매가 시작되면서 전년 보다 실적이 50.8% 증가했다.

특히 아우디(1553대), 메르세데스-벤츠(1363대), 포르쉐(1296대), 쉐보레(1036대) 등도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푸조(630대), BMW(366대), 시트로엥(74대), 재규어(22대)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올해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가 예고돼 있어 전기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전기차 폴스타2의 온라인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 만에 실적이 4000대를 넘어섰다. 4000대는 폴스타코리아가 당초 올해 판매 목표치로 제시한 규모다.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사전예약을 완료한 4000여명의 예약정보를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선택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인 5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보조금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더 뉴 EQB 등 3종의 전기차를 올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전기 세단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완충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를 주행할 수 있다.

BMW도 플래그십 전기차 iX와 X3 기반의 iX3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4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4를 국내에 선보인다.

아우디는 올해 국내 시장에 전기 SUV Q4 e-트론을 내놓는다.
Q4 e-트론은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이 6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다만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이 55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폭스바겐도 전기 SUV ID.4를 내년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전기차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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