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아이폰SE, 5G와 컴백…폴더블폰은 내후년에야

      2022.02.02 06:40   수정 : 2022.02.02 1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아이폰SE가 5세대이동통신(5G)을 업고 2년 만에 복귀 수순을 밟는다. 전작보다 성능은 개선하고 가격은 낮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5G폰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아이폰 시리즈 라인업에서 제외된 아이폰 미니 모델을 SE로 대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부상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애플의 폴더블폰은 2024년 출시가 유력하다.



2일 맥루머스 등 복수의 외신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4월말경 아이폰SE3(3세대)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3월 출시설이 돌았지만, 맥루머스는 "애플 생산 주기에 따르면 4월 후반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이폰SE는 플래그십 제품 아이폰 시리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이 갖고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일부 기능을 제공하는 라인업이다. 이번 신규 제품에는 아이폰13 칩을 탑재, 스마트폰 성능이 이전 모델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SE 라인업을 비정기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아이폰SE1(1세대)는 2016년, 아이폰SE2(2세대)는 2020년 출시됐다. 이들 모두 50만원대 플래그십 라인업 대비 저렴한 가격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SE3은 이전 SE 모델과 같이 4인치대 디스플레이 크기와 함께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미니 모델을 채택하지 않을 전망인 만큼, 아이폰SE3을 앞서 출시해 미니 시리즈 수요에 대응하고, 유럽·남미·인도 등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저가5G폰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이폰SE3 가격은 전작 대비 낮아진 4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아이폰SE2(55만원, 64GB 기준)보다 낮은 가격이다.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애플이 아이폰SE3 가격을 399달러(약 48만 2000원)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5G 지원 이외에도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됐던 A15바이오닉칩을 탑재해 기능 발전이 예상된다. 전작 대비 늘어난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애플은 폴더블폰 개발에 조기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선두 주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IT 거물들이 뛰어든 폴더블폰 개발을 더 이상 늦추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IT 팁스터는 이르면 내년 '폴더블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우위에 서 있는 애플이 무리해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
전문가들은 2024년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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